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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사고 발생 시 법적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3월의 축복 2025. 3. 15. 18:00

자율주행차 사고 발생 시 법적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1. 자율주행차 시대, 사고 발생 시 책임은 누가 질까?

자율주행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도로에서의 안전성과 법적 책임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는 운전자가 차량을 직접 조작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가 책임을 진다.
하지만 완전한 자율주행(레벨 4~5)이 도입되면, 사고 책임이 운전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차량 제조사나 AI 시스템 운영사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여러 국가에서는 자율주행차 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를 명확히 규정하는 법 개정을 논의 중이며,
한국 역시 관련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자율주행차 사고 책임 문제와 해외 사례, 한국에서의 법적 쟁점 및 앞으로의 변화를 살펴보겠다.

 

2. 자율주행차 사고 책임, 왜 중요한 문제인가?

자율주행차는 레벨에 따라 차량의 자동화 수준이 다르다.
레벨 5에서는 차량이 완전히 스스로 주행하게 된다.

즉, 레벨 4~5 단계의 자율주행차가 도로에서 운행될 경우, 사고 발생 시 운전자가 아닌 차량 시스템의 결함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현재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의 법률은 운전자의 책임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어,
자율주행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제조사·AI 시스템 운영사 중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

 

3. 해외 주요 국가들의 자율주행차 사고 책임 법제화 사례

1) 미국 – 제조사 책임 강화 논의 중

  •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자율주행차 사고 발생 시 제조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법안을 검토 중
  • 현재까지는 레벨 3 이하의 차량은 운전자가 책임을 지지만, 레벨 4 이상부터는 제조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 중
  • 테슬라, 웨이모 등 자율주행차 개발 기업들은 "운전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

결과: 사고 책임을 운전자와 제조사 간 분배하는 방안 논의 중

 

2) 영국 – "자동차 사고 피해자 보호법" 개정 추진

  • 영국은 자율주행차 사고 발생 시 피해자가 신속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보험사를 통해 먼저 보상한 후, 제조사와 운전자 간 책임을 추후 규명하는 방식을 논의 중
  • **"자율주행차 법(AEV Act)"**을 통해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차 사고는 제조사가 책임을 지는 것을 원칙으로 검토 중

결과: 사고 발생 시 먼저 보상 후 책임 소재를 따지는 방식이 유력

 

3) 독일 – 운전자의 책임 완화, 제조사 책임 확대

  • 독일은 2021년 "자율주행차 법"을 개정하여, 레벨 4 이상의 차량은 제조사가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법을 정비
  • 다만, 운전자가 자율주행 모드를 해제하고 수동 운전으로 전환한 경우, 운전자가 책임을 지는 것으로 규정

결과: 자율주행차 시스템 작동 중 사고 발생 시 제조사 책임, 운전자가 개입하면 운전자 책임

 

4. 한국에서의 자율주행 사고 책임 관련 법적 쟁점

현재 한국에서는 자율주행차 사고가 발생할 경우 기본적으로 운전자가 책임을 지는 구조이다.
하지만 레벨 4 이상 자율주행차가 도로에 등장하면, 기존 법 체계로는 사고 책임을 명확히 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1) 한국의 현행 법률 (2023년 기준)

  • 자율주행차 관련 법안: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및 운행 안전에 관한 법률"
  • 현재 레벨 3 이하 차량에서 발생한 사고는 운전자가 책임
  • 자율주행 모드에서 사고 발생 시 운전자가 직접 조작하지 않았더라도 책임을 져야 함

2) 법 개정이 필요한 이유

  •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도입될 경우, 사고 원인이 차량 소프트웨어 결함, 센서 오류, 네트워크 장애 등으로 다양해질 가능성이 있음
  • 제조사·AI 개발사·운전자가 각각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법적 기준이 필요
  • 보험사와 보상 절차도 정비해야 함

 

5. 자율주행차 사고 시 예상되는 책임 분배 방식

1) 운전자 책임이 필요한 경우

✅ 자율주행 모드를 해제하고 직접 운전하는 경우
✅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는데도 수동 전환을 하지 않은 경우
✅ 도로 주행 중 수동 운전과 자동 운전을 반복하는 경우

2) 제조사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

✅ 센서, 카메라, AI 시스템 오류로 인해 발생한 사고
✅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 오류 발생
✅ 주행 중 신호 체계를 잘못 인식해 발생한 사고

3) AI·소프트웨어 개발사 책임이 필요한 경우

✅ AI 알고리즘 결함으로 인해 잘못된 주행 판단을 한 경우
✅ 클라우드 서버 오류로 인해 차량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경우

 

6. 한국에서도 자율주행 사고 책임법 개정이 필요하다

현재 자율주행차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사고 발생 시 법적 책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부족한 상황이다.
해외 주요 국가들은 운전자·제조사·AI 시스템 운영사 간 책임을 분배하는 방식으로 법 개정을 논의 중이며,
한국 역시 2025년 이후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관련 법 정비가 필요하다.

특히 레벨 4 이상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운전자의 책임을 완화하고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개발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한국의 자율주행차 법제화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그리고 사고 발생 시 법적 대응 방식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